● 봄철 식중독 정의
●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
● 식중독 증상
● 식중독 치료법 알기
● 식중독 예방법 및 주의사항
1. 봄철 식중독 이란?
음식물 섭취로 인해 소장이나 염증이 생기는 "장염"과 식중독, 인체에 해로운 미생물 또는 유독 물질이 들어가 있는 식품을 섭취하여 발생하였을 때 대부분의 경우에는 세균이나 세균의 독소 때문에 식중독이 발생합니다. 장염도 대부분은 음식 섭취와 관련이 있으며, 식중독과 유사한 증상을 보일 수 있습니다. 여름에는 많은 사람이 식중독 예방에 주의를 기울이지만 봄이 시작되는 3~4월에는 음식 관리에 방심하기가 쉬운 계절이기도 합니다. 특히 봄철에는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늘어나는데, 이때 음식은 냉장보관 해야 합니다.
2. 식중독을 일으키는 원인균
① 포도상구균 (staphylococcus) : 주로 식품과 관련하여 발견되며, 특히 육류, 유제품, 생선, 샐러드 등의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에서 자주 발생합니다. 포도상구균은 환경에 널리 분포되어 있으며, 특히 사람의 피부나 코, 입 등에 자연적으로 존재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식품을 다룰 때나 조리할 때 손을 제대로 씻지 않거나, 식품을 적절한 온도로 보관하지 않을 경우 포도상구균이 식품으로 전파될 수 있습니다. 포도상구균은 환경 조건에 따라 다양한 독소를 생성할 수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엔테로톡신이라는 독소는 식중독의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엔테로톡신은 식품을 섭취한 후 소화관 내에서 형성되며, 인체에 흡수되면 식중독 증상을 일으킵니다.
② 살모넬라균 (Salmonella bacteria) : 살모넬라균은 주로 동물의 소화관에 존재하며, 오리, 닭, 소, 돼지 등의 가축에서 발견될 수 있습니다. 이 균주는 식품으로 전파되어 인간에게 감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살모넬라균이 오염된 식품을 섭취하거나 오염된 환경에서 감염될 때 발생합니다. 특히 신선한 육류, 계란, 유제품 등에서 살모넬라균 오염이 자주 발생합니다. 살모넬라균은 열에 약하여 저온 살균(62∼65℃에서 30분 가열)으로도 충분히 사멸되기 때문에 조리 식품에 2차 오염이 없다면 살모넬라균에 의한 식중독은 발생하지 않습니다.
③ 비브리오균 (Vibrio bacteria) : 비브리오균으로는 비브리오 파라헤몰리티쿠스 (장염 비브리오)와 비브리오 콜레라가 있습니다. 비브리오균 감염은 주로 해산물을 섭취함으로써 발생할 수 있습니다. 감염된 해산물을 섭취하거나 해수욕을 통해 직접 감염될 수 있으며, 특히 해수욕 후에 소화기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비브리오균은 열에 비교적 강해서, 생으로 섭취하거나 부적절하게 조리된 해산물을 섭취할 경우 감염될 수 있습니다. 육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바다나 갯벌에 분포하는 장염 비브리오균은 수온이 20℃가 넘는 환경에서 왕성히 증식하나, 저온에서는 활동이 둔화되며 5℃ 이하에서는 거의 증식할 수 없습니다. 열에 약하여 60℃에서 15분, 100℃에서 수 분 내로 사멸합니다.
④ 콜레라 ( cholera bacteria ) : 적절한 기온에서 감염을 일으킬 정도로 균이 증가하면 오염된 식수나 음식물을 통해 인체에 1차 감염이 발생합니다. 이후 감염된 환자의 대변을 통해 다시 식수나 음식물이 오염되면 2차 감염이 폭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증상은 보통 음식물을 섭취한 후 6시간 이내부터 나타날 수 있으며, 주요 증상은 복통 없이 갑작스러운 과다한 물설사입니다. 특히 쌀뜨물과 같은 설사가 지속되면 콜레라를 의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콜레라 발생이 의심되는 경우, 충분한 추적관찰이 필요합니다. 콜레라 예방접종을 공식적으로 요구한 국가는 없으며, 철저한 개인위생과 안전한 음식섭취로 예방이 가능합니다. 예방접종으로 인한 면역 형성은 기초접종 2회(1~6주 간격으로 접종)와 추가 접종(2년 간격으로 1회 접종)이 권고되고 있으며, 이용 가능한 백신은 경구용(SBL AB)으로 콜레라와 장독소대장균(ETEC)을 예방하는 백신입니다.
⑤ 웰치균 (Clostridium perfringens) : 주로 집단 급식시설에서 식사를 조리할 경우 발생하기 쉽습니다. " 집단조리 식중독"이라고도 불리기도 합니다. 웰치균은 열에 강하여 100℃에서 4시간 가열해도 살아남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웰치균은 공기가 있는 환경에서는 자라지 않는 혐기성 균입니다. 따라서 대량의 식사를 한꺼번에 만들 때 가열 조리를 하면 내부의 공기가 방출되어 공기가 없는 조건이 형성되며, 이 식품을 냉각해도 내부의 공기가 희박해져 웰치균이 증식하기 좋은 환경이 됩니다. 결과적으로 웰치균은 빠르게 증식하여 식중독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따라서, 식중독 예방을 위해서는 집단 조리 시 식품의 적절한 가열과 냉각 과정을 철저히 관리해야 합니다.
⑥ 클로스트리디움 보툴리눔균 : 식중독은 세균에서 생산된 신경독소에 의해 증상을 일으키는 신경마비성 질환으로, 보툴리누스균은 열과 소독약에 저항성이 강한 포자를 생산하는 혐기성(공기가 있으면 자랄 수 없음)의 독소형 식중독균입니다. 보관 상태가 나쁜 통조림이나 소시지를 섭취한 후 발생하는데, 보툴리누스 중독은 "창자 중독"이라는 의미이며 이 균이 생산하는 균체 외 독소에 의해 말단운동신경마비를 일으키는 치사율이 높은 식중독입니다. 보툴리누스 식중독이 식품위생상 중요한 이유 중의 하나는 이들 균이 생산한 아포는 내열성이 강하여 장시간 끓여도 살균되지 않기 때문입니다.
3. 식중독 증상
식중독의 잠복기와 증상의 정도는 원인 물질에 따라 다르게 나타납니다.
① 포도상구균 : 식품을 섭취한 후 몇 시간에서 하루이내 잠복기를 거쳐 심한 구토, 두통, 근육통, 어지러움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살모넬라균 : 식품을 섭취한 후 12~72시간 내에 복통, 심한 설사, 체온 상승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비브리오 패혈증 : 12~48시간 잠복기가 있고, 다리에 출혈을 동반한 수포가 생기며, 고열,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④ 이질 : 3일의 잠복기를 거쳐 설사, 복통, 고열이 나타납니다.
⑤ O-157 대장균 : 3~9일 잠복기를 거쳐 심한 복통과 출혈성 설사, 미열을 동반하는 장염이 나타납니다.
4. 식중독 치료법
식중독 증상으로 발생하는 설사와 구토에 의한 탈수를 치료하기 위해 경구나 정맥주사를 통해 수분을 공급합니다. 이러한 보존적 치료 방법을 사용하면 대부분의 경우에는 증상이 호전됩니다. 예방이 최선의 방법입니다. 전문의의 진료를 받고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5. 식중독 예방법 및 주의사항
신선하고 질 좋은 식품을 사용하고 개인위생, 조리 시 손을 자주 씨습니다. 조리 시 사용하는 모든 기구는 깨끗하게 소독하며, 육류, 가금류, 계란, 해산물은 완전히 익혀 먹고, 모든 음식은 안전한 온도에서 보관해야 합니다. 산에서 나는 버섯등은 함부로 따 먹지 않아야 하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 노약자는 식중독 증상으로 심한 설사 증상이 생기면 탈수 방지를 위해 가급적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